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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는 첫 방문자에게 무엇을 띄우나

스킨푸드가 첫 방문자에게 띄우는 온사이트 팝업을 살펴봤습니다. 하단 시트, 무료배송 뱃지, 묶음 특가, 버튼 없는 구성까지 그 이유를 읽고 우리 몰에 옮기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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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온
Aug 03, 2026
스킨푸드는 첫 방문자에게 무엇을 띄우나
Contents
어떤 브랜드인가실제로 무엇을 띄우고 있나이 구성이 노리는 것우리 몰에 옮긴다면마무리

광고비를 써서 데려온 방문자 대부분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떠납니다. 그래서 첫 화면에서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한데, 몰마다 답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회원가입 쿠폰을 내밀고, 어떤 곳은 아무것도 띄우지 않습니다. 정답을 논하기보다 잘 하는 곳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는 게 빠릅니다.

이번에 본 건은 스킨푸드입니다. 저희가 모아둔 뷰티 첫구매 온사이트 소재 서른여 건 중 한 건이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골랐습니다. 화면에 올라간 요소가 넷뿐인데 그 넷이 각자 할 일을 정확히 합니다.

어떤 브랜드인가

제품 이름에 재료를 그대로 쓰는 브랜드입니다. 당근, 쌀, 도토리, 미나리 같은 것들이 그대로 제품명이 됩니다. 포장에도 그 재료가 그려져 있어서, 제품을 처음 보는 사람도 무엇이 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팝업에 올라온 것도 전부 그 결의 패드 제품입니다.

미리 밝혀두면, 성과 수치는 저희가 가진 자료에 없습니다. 전환율이 얼마나 올랐는지 매출이 얼마인지는 그 회사만 압니다. 그래서 이 글은 성과 이야기가 아니라 구성 이야기입니다. 화면에 무엇을 두었고 그게 무엇을 노리는지까지만 다룹니다.

실제로 무엇을 띄우고 있나

화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하단 시트입니다. 전체를 덮는 팝업이 아니라 아래쪽 일부만 차지합니다.

담긴 것은 넷입니다. 첫째, 좌측 상단의 무료배송 뱃지. 알약 모양으로 따로 떼어 제일 먼저 읽히게 뀜습니다. 둘째, 제안 문장. 스킨푸드 인기패드 2개 골라담기 특가. 무엇을 얼마나 고를 수 있는지가 한 줄에 다 들어 있습니다.

셋째, 가격. 56,000원에 취소선을 긋고 그 아래 16,000원을 크게 두었습니다. 71퍼센트입니다. 넷째, 제품 사진. 블루 카모마일, 시카, AHA, 미나리, 도토리, 쌀, 약초밭까지 일곱 종을 실물 그대로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버튼이 없습니다. 쿠폰받기도, 지금 담기도 없습니다.

이 구성이 노리는 것

조건을 걸지 않았습니다. 첫 화면에서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무료배송은 방문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미 받은 것처럼 읽힙니다. 문턱을 뒤로 미뤄둔 겁니다.

고르게 만듭니다. 한 제품을 밀면 그 제품이 안 맞는 사람은 그냥 닫습니다. 일곱 종을 펼치고 두 개를 고르라고 하면, 안 맞는 사람도 일단 훑어봅니다. 첫 방문자는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도 모르는 상태라 이쪽이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버튼이 없는 건 실수가 아닙니다. 소재 전체가 클릭 영역입니다. 작은 버튼을 찾아 누르게 하는 대신 어디를 눌러도 넘어가게 한 겁니다. 모바일에서는 이쪽이 편합니다.

우상단 캐릭터 스티커도 봐야 합니다. 팝업 프레임에 살짝 걸치게 붙였습니다. 광고가 아니라 브랜드가 말을 거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장치입니다.

제품 사진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연출컷이나 합성이 아니라 용기 실물을 그대로 늘어놓았습니다. 첫 방문자는 브랜드를 모르는 상태라 무엇을 파는 곳인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이쪽이 설명 한 줄보다 빠릅니다.

없는 것도 봐야 합니다. 남은 시간을 세는 타이머가 없고, 돌림판이나 스크래치 같은 장치도 없고, 닫기 버튼을 숨겨두지도 않았습니다. 급하게 만드는 대신 조건을 좋게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쪽을 골랐습니다.

우리 몰에 옮긴다면

첫 화면에 조건을 걸지 마세요. 회원가입 쿠폰은 두 번째 화면에서도 늦지 않습니다. 첫 화면에는 방문자가 아무것도 안 해도 얻는 것을 두세요.

하나만 밀지 마세요. 서너 종을 펼치고 고르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첫 방문자는 취향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를 덮지 마세요. 하단 시트는 보고 있던 화면을 가리지 않습니다. 닫기를 누르는 손이 덜 급해집니다.

가격을 쓸 거면 대비를 보여주세요. 값 하나만 있으면 싼지 비싼지 알 수 없습니다. 취소선 하나가 판단을 대신해 줍니다.

마무리

여기까지가 소재 한 장에서 읽어낸 것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들어간 구성은 아닙니다. 조건을 뒤로 미루고, 고를 수 있게 하고, 누르기 쉽게 하고, 판단할 근거를 준 것뿐입니다.

문제는 이걸 매번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느 방문자에게 어느 시점에 무엇을 띄울지 정하고, 소재를 만들고, 그게 먹혔는지를 매주 다시 봐야 합니다. 몰 하나에 소재가 몇 개만 돌아도 금방 손이 모자랍니다.

클로저는 그 판단을 대신합니다. 몰의 데이터를 읽어 이탈이 큰 지점을 찾고, 그 지점에 맞는 소재를 만들어 올립니다. 사람은 발송 전에 승인 한 번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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